한국 빠진 32강 대진표 확정…홍명보호는 34위로 마무리

48개국 규모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의 32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나라는 29일(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12일 개막한 북중미 월드컵은 12개조의 48개국이 각각 3경기씩 치렀다. 이 가운데 조별 1위와 2위는 자력으로 32강행 티켓을 따냈고, 각조 3위 가운데 승점-골득실 순서로 앞선 상위 8개국이 출전권을 가져갔다.
일단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모두 다음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직전 2022년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가 3패로 탈락한 대목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했던 2002년 대회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 공동 개최 대회였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대륙별로 나눠 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의 나라들이 대거 선전했다. 10개국 중 무려 9개 나라가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카보베르데는 각조 2위로 일찌감치 32강행을 결정지었고, 콩고민주공화국과 가나, 알제리, 세네갈도 뒤이어 토너먼트로 올라갔다. 튀니지만 유일하게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와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 국가 중에선 일본과 호주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호주는 대륙 분류로는 오세아니아 국가지만, 축구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 아니다. 마지막 날까지 희망을 안았던 한국과 이란은 3조 싸움에서 각각 10위와 9위로 처져 아쉬움을 삼켰다. 전체 순위로 놓고 보면 한국은 34위, 이란은 33위다.
세계 축구를 사실상 양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름값을 했다. UEFA 소속 국가 16개 나라 중 13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체코와 스코틀랜드, 튀르키예는 탈락했다. CONMEBOL의 6개 나라 중에선 우루과이를 제외한 5개 나라가 32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OFC를 유일하게 대표한 뉴질랜드는 탈락했다.
32개국은 29일부터 내일이 없는 토너먼트 결전을 벌인다.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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