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41세' 호날두 혹사 논란? 포르투갈 감독 "메시·홀란드와 비교는 유치한 짓"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두고 일각에서 체력 안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포르투갈 사령탑은 그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드(노르웨이)의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유치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K조 최종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기용 방식과 체력 문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이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1985년생인 그는 포르투갈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270분을 모두 뛰었다.
호날두는 이날 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 수비진에 막혀 득점 포인트를 올리거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득점 기록은 여전히 2골이다.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그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전히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취재진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축 공격수인 메시나 홀란드에게 휴식을 부여한 아르헨티나, 노르웨이의 사례를 언급하며 호날두의 휴식 필요성을 묻자, 마르티네스 감독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팀의 선수들과 우리 선수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것은 매우 유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날두는 항상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에 익숙한 선수다. 이는 단순한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강인함을 유지하며 전술적인 규율을 지키고 공격 패턴 속에서 끊임없이 공간을 창출해 내는 능력과 직결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90분을 온전히 뛰는 것은 우리 팀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는 교체 등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여느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EPSN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내내 21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고루 기용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날 훈련과 실전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체 타이밍과 선수 기용을 결정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콜롬비아에 밀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포르투갈의 토너먼트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대회 32강전에선 까다로운 상대인 크로아티아와 만난다. 이를 통과한다면 16강서 스페인과 만나는 대진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조별리그의 유일한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 자격을 얻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세 경기를 통해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며 "이제는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를 통제하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름을 이끌어야 할 때다. 우리는 결승전까지 8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이제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토너먼트가 시작될 것"이라며 남은 일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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