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이어 충청·영남까지…삼성, 10년 1000조 역대 최대 투자

신지호 2026. 6.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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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넘어 충청·영남·인천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다. 향후 10년간 투자 규모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계기로 전국 사업장을 아우르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에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충청권 반도체 생태계 고도화는 물론 영남과 인천 지역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천안캠퍼스를 중심으로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확대를 위해 10년간 100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도 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영남권에서는 삼성전자가 구미사업장의 AI 기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MLCC와 반도체 기판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AI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시설 확충이 예상된다. 인천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에는 후공정과 전공정을 아우르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1기당 건설비가 최소 60조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공장(팹)이 최대 5기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들 계획이 모두 실행될 경우 향후 5~6년간 수백조원, 10년간 1000조원이 넘는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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