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매출 어땠어?" 묻자 AI가 척척…식당 특화 AI, 매장 운영 바꾼다

김철현 2026. 6.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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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엠 '레스토지니' 외식업 특화
'티오더AI' 누적 이용 건수 4만5000건

외식업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식당의 경영 환경을 바꾸고 있다. 기존에 외식업에 적용되는 AI는 검색과 노출, 광고 최적화, 주문 및 결제 자동화 등 매출 발생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데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관련 AI 기업들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28일 AI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은 30년 업력의 외식기업 아모제푸드, 커피 프랜차이즈 에이바우트 등이 '레스토지니'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레스토지니'는 POS, 광고, 정산, 인력, 매뉴얼 등 매장 운영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 외식사업자 전용 AI 운영 플랫폼이다. 점주가 "어제 매출 어땠어?"라고 물으면 AI가 답하고, 매일 아침 전날의 매출과 이슈를 정리한 브리핑을 건넨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전 매장의 운영 현황을 한 화면에서 보고, 매달 수작업으로 하던 지점별 손익 마감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컨트롤엠 '레스토지니'

컨트롤엠은 외식업에 특화된 데이터를 레스토지니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일례로 근로기준법상 지각비 공제 한도 같은 까다로운 노무 규정까지 인력 관리 기능에 기본으로 반영돼 있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매장 안 운영까지 AI에 맡기려는 수요는 이제 시작"이라며 "외식업의 언어를 아는 AI로 현장의 의사결정을 표준화해, 플랫폼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운영 인프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선보인 '티오더AI'도 식당 운영의 효율화를 돕는 AI 솔루션으로 꼽힌다. 티오더AI는 자영업자가 카카오톡 채널 안에서 배너 이미지 등록, 메뉴 이미지 수정, 세트 메뉴 구성 변경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직접 요청하면 AI가 실제 매장 시스템에 반영해주는 실행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그동안은 메뉴 수정이나 품절 처리를 위해 고객센터를 거쳐야 했던 과정을 이제는 매장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시스템이나 앱을 익힐 필요 없이, 자영업자가 매일 쓰는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매장 운영을 알아서 처리해줘 반응이 뜨겁다. 누적 자동 처리 업무 건수가 4만5000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일반적인 챗봇이나 고객센터와의 차이도 강점이다. 정해진 형식에 맞춰 입력해야 하는 챗봇과 달리, 사람과 대화하듯 편하게 요청해도 바로바로 답이 온다. 티오더AI를 활용하는 한 자영업자는 "신메뉴를 넣든 품절을 처리하든 매장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가장 원했는데, 티오더AI를 쓰고 나서 그 갈증이 해소됐다"며 "매출 분석은 물론 우리 가게에 부족한 부분까지 통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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