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글로비스배 4강 한국 3명 진출…우승 청신호 [바둑]
김은지는 8강서 일본 사카이 유키에 져 아쉬운 탈락

기대를 모았던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탈락 했음에도 한국의 우승 전망은 여전히 밝다. 한국 신예 기사 3명이 제1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2 4강에 올랐다.
한국 랭킹 37위 김승진 7단과 62위 권효진 7단, 63위 김승구 4단은 27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2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김승진 7단은 대만 쉬징언 7단을 제압했고 권효진 7단은 한국바둑리그 용병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꺾었다. 김승구 4단은 일본 여자 강호 우에노 리사 4단을 꺾으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한국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았던 ‘바둑 여왕’ 김은지 9단(랭킹 23위)은 일본 사카이 유키 7단에게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8강에 오른 4명 중 3명이 4강에 생존하며 우승 전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김승진 7단과 김승구 4단이 4강에서 ‘한국 내전’을 펼치게 되면서 한국은 결승 한 자리를 확보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권효진 7단이 사카이 유키 7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권 7단이 승리할 경우 결승은 한국 선수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권효진-사카이 유키, 김승진-김승구 대결로 속행하는 준결승전은 2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결승과 3위 결정전 역시 같은 날 오후 1시에 이어진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글로비스가 협찬하는 제1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2는 22세 이하 세계 신예들이 출전하는 국제기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6명, 한국 5명, 대만 2명, 유럽 1명, 북미 1명, 오세아니아 1명 등 6개국에서 총 16명이 출전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를 보유한 중국은 입국 절차 문제로 참가하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300만엔, 준우승 상금은 50만엔, 3위 상금은 20만엔이다. 시간제는 일본 기전 NHK배 방식으로, 한 수 30초에 1분 단위 생각시간 10회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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