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 “T1 메타 이해·분석 정확…MSI 우승할 것” [쿠키인터뷰]
플레이인서 팀 리퀴드와 첫 경기
“T1, 어떤 대회든 처음에 머뭇거려도 중후반 가면 잘하는 팀”

T1이 2017년 이후 9년 만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에 도전한다. ‘오너’ 문현준은 27일 대전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MSI라는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잘 적응해서 올라간 다음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5년 연속 MSI 진출을 이룬 T1. MSI 티켓을 얻는 과정은 힘겨웠다. 로드 투 MSI에서 ‘라이벌’ 젠지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2시드로 MSI 무대에 왔다. 젠지전을 돌아본 문현준은 “3세트 ‘도란’ 최현준의 올라프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타를 잘해줬다”며 “중요한 세트였는데, 저희가 이기고 나서 기세가 올라왔다”고 만족했다. 이어 “1세트엔 긴장을 더 할 수밖에 없다. 2세트부터는 긴장이 풀리고,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로 했다.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MSI 준비 과정을 묻자, “현 메타는 어느 라인이든 새 챔피언이 나올 수 있는 구조”라며 “새로운 챔피언을 많이 연구하고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 여러 챔피언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답했다.
T1은 큰 무대만 가면 강해진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연패의 원동력도 거기에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매번 결승전에 올랐고, 끝내 최정상에 올랐다. T1의 쓰리핏을 함께한 문현준도 팀에 대한 믿음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T1은 어떤 대회든, 처음에 머뭇거려도 중후반 가면 잘하는 팀이다. 초반에 잘하겠다고 말하기보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T1의 메타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문현준은 그동안 MSI 우승과 연이 없었다. 2022, 2025시즌에 파이널 무대까지 갔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MSI 우승이 없어서 아쉽다.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준우승 두 번이 생각난다. 결승전에 갔다는 건 잘했다는 의미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못 디뎠다”고 아쉬워했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간절함도 있다. 문현준은 “4년 만에 한국에서 MSI를 하게 됐다.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한국 팬들이 많이 오실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T1은 28일 팀 리퀴드와 플레이인 1차전을 치른다. 문현준은 “‘코어장전’ 조용인과 ‘모건’ 박루한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라며 “노련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점을 조심하고 방심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팀만 올라가는 플레이인 구조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더라도) 기회가 한 번 주어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맞붙고 싶은 정글러로는 탑e스포츠(TES) ‘티안’ 가오톈량, 빌리빌리 게이밍(BLG) ‘쉰’ 펑리쉰, 라이언(LYON)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를 꼽은 문현준은 “매번 국제전에서 보던 정글러”라며 웃은 뒤 “모두 만나면 재밌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8일 T1의 2025 롤드컵 우승을 기념한 특별 스킨을 발표했다. 문현준을 대표하는 신짜오 스킨도 출시된다. 문현준은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다. 팬분들도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다. 마음에 든다”며 “귀환 모션에만 크게 관여했다. 신짜오의 삼조격 느낌을 내고 싶었다. 제 시그니처인 호랑이와 망토도 부탁드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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