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 강예후 “유럽 만만하게 보면 안 돼…LEC, MSI서 좋은 성적 낼 것”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6.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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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2시드 카르민코프 미드 라이너 ‘예후’ 인터뷰
“첫 국제대회, 제 실력 최대한 발휘하겠다”
‘예후’ 강예후가 27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쿠키뉴스 쿡깸
“유럽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뛰어보니 더 힘이 있더라. 카르민코프도 그렇고, G2도 마찬가지다. 유럽이 이번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카르민코프 미드 라이너 ‘예후’ 강예후가 LEC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전을 다짐했다. 강예후는 27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쿠키뉴스와 만나 MSI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강예후에게 이번 MSI는 첫 국제대회다. 그는 “첫 국제대회라 기대된다. 잘해보겠다”고 짧게 출전 소감을 밝혔다. 준비 과정은 패치 적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카르민코프는 LEC 일정을 마친 뒤 휴식과 스크림을 거쳐 MSI 준비에 들어갔다. 강예후는 “쉬다가 다시 스크림을 했다. LEC 대회와 MSI 패치 버전 차이가 있어서 다시 티어를 정리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며 “티어 정리에 중심을 두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행복하다. 유명한 성심당에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에 와서 좋다”고 웃었다.

카르민코프는 LEC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G2를 끝내 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G2와의 경기 패배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다만 결승에서 G2와 다시 만나 2-3으로 석패, 준우승을 기록했다. 강예후는 “G2에 지고 나서 오락가락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이 남아 있었는데, 특단의 조치로 문제점을 파악한 다음 쭉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또 “결승 날엔 G2가 더 잘했다. 다음에는 저희가 이길 수 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다”며 “아쉽긴 하지만 준우승도 우승이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예후에게 올해는 변화가 큰 시즌이다. LCK 무대를 떠나 LEC에 진출했고, 첫 시즌부터 MSI 무대까지 밟게 됐다. 그는 “원래 중국을 가려 했는데, 좋은 팀원이 있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카르민코프로 오게 됐다”며 이적 배경을 전했다. ‘래퍼드’ 복한규 감독과의 소통도 적응에 도움이 됐다. 강예후는 “얘기를 엄청 많이 한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잡다한 얘기도 나눈다”며 “감독님의 인생 얘기도 들을 수 있다. 게임 얘기도 많이 해서 너무 좋다”고 했다.

LEC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강예후는 “유럽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뛰어보니 더 힘이 있더라”며 “카르민코프도 그렇고 G2도 마찬가지다. 유럽이 이번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서 증명하고 싶은 점을 묻자, 강예후는 “팀적으로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국제전이 처음이다 보니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답했다.

플레이인에서 가장 의식하는 상대는 T1이다. 강예후는 “솔직하게 T1을 가장 나중에 만날 것 같다. T1은 두 번 만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T1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1은 너무 잘하는 팀이다. 하지만 저희도 잘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본선에 올라갈 경우 만나고 싶은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강예후는 “‘제카’ 김건우의 폼이 확실히 좋더라. T1을 제친 다음 본선에서 한화생명을 만나고 싶다”며 “LCK 팀과 경기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미드 라이너로도 김건우를 가장 먼저 꼽았다. 강예후는 “첫 번째는 김건우다. 두세 번째는 빌리빌리 게이밍(BLG) ‘나이트’ 줘딩, 톱 e스포츠(TES) ‘크렘’ 린젠”이라며 “제가 느끼기에 잘하는 기준으로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곧 만나기 때문에 순위에 넣지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칸나’ 김창동과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강예후는 “시즌 시작하고 두 달 정도는 1대1로 있으면 어색했는데, 아레나를 같이 했다”며 “이후에 창동이 형이 저를 너무 좋아해 줘서 이제는 편하다”고 했다.

끝으로 강예후는 “MSI 목표는 우승이다. 열심히 하겠다”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서 기대되고 행복하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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