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피 9500 찍는다" 증권가에서 기대감 커진 이유[주末머니]
2분기 실적 전망 상향 요인
다음 주 코스피가 최고 9500까지 뛸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주간 코스피 상승요인으로도 2분기 실적 전망 상향이 손꼽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이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주(29~7월3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8400~9500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프리뷰를 통해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며 "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오는 7월7일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 미국 나이키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으나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아 한국시장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나연구원은 "한국 실적 기대감 자체는 높아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반도체에 집중되는 그림이라 자금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양사 지분 보유 종목으로 쏠리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도주 중심 대응 유지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지표로는 6월 한국 수출입 지표(7월1일), 5월 미국 고용보고서(7월2일) 등을 주시해야 한다. 나 연구원은 "조업일수 효과와 반도체 수출 계절성, 견조한 미국 고용을 감안하면 두 지표 모두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이 불발됐으나, 애초에 편입 기대로 유입된 수급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주체는 개인투자자"라며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13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139조7000억원)에 근접한 대기 자금이 남아 있어 매수 여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나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전략을 유지할 것을 다음 주 투자전략으로 권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전력기기, ESS, 백화점, 호텔을 꼽았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LS ELECTRIC, LG에너지솔루션, 현대백화점, GS피앤엘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3일 급락은 특정 이벤트가 촉발한 것이 아님에도, 미 Fed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실현이익 과세 보도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나타난 하락"이라며 다음 주 하락 요인으로도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우려를 꼽았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 확대가 시장의 방향성까지 좌우하지는 않는다"며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성 변동은 추세를 꺾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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