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원전 르네상스...미국發 발주 시계 돈다
장납기 기자재 선구매 사용 용도
원전 르네상스, 선언→실행 단계로
“원전 주기기 역량 보유 기업 주목”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전 르네상스가 ‘선언’을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2026년 하반기 시작에 앞서 원전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단조 능력이나 공기·예산 준수 능력이 뛰어난 한국 원전 밸류체인의 확실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본격적인 장비 발주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한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대형 원전 장납기 기자재는 본공사 착공 2~4년 전에 발주가 이뤄진다”며 “이번 정책이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을 목표로 한 행정명령을 진전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조건 충족과 프로젝트별 자본 투입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2027년부터 본격적인 장납기 기자재 발주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정책의 명분이 ‘미국 원자력 공급망 재건’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승훈 애널리스트는 “향후 미국 내 조달 비중, 현지화 요구, 프로젝트별 파트너 조건 등에 따라 해외 업체의 참여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한국 업체 수주 확정’보다는 ‘장납기 기자재 발주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원전 업체가 보완 공급망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주목했다. 한승훈 애널리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장납기 기자재에 해당하는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 발생기 등) 제작 역량을 보유해 향후 정책 내용이나 발주가 구체화될수록 수혜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업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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