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동 고층아파트 화재…불 피하려던 50대 주민 추락사

고성표 2026. 6.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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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 1명이 추락해 숨지고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오후 5시 3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25층짜리 아파트의 23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이 난 집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온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즉시 인력 87명과 차량 등 장비 28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8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세대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숨진 A씨가 화재를 피하려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불길과 함께 연기가 번지면서 당시 건물 안에 머물던 아파트 주민 35명도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사고 경위, 그리고 재산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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