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행안부 AI 해커톤서 전국 4위…"AI 행정 선도도시 입증"

이종구 2026. 6. 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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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공공 AI 박람회’서 전국 4위 쾌거… 압도적 AI 인프라 증명
민원 발생 전 미리 잡는 ‘한국형 팔란티어’ 시스템 중앙부처 이목 집중
민선 9기 AI 공무원 ‘코리봇’ 도입으로 AI 역량 이어갈 예정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를 대한민국 1등 AI도시로 만들겠다"

경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참여한 전국 단위 인공지능(AI)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AI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화성특례시가 2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의 핵심 프로그램인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의 핵심 행사인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모델을 경쟁하는 행사다. 전국에서 20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화성특례시 AI스마트전략실 신환철 빅데이터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사무관 등과 팀을 구성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바이브코딩 프로젝트'를 주제로 출전했다. AI를 활용해 지역소멸 문제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행정서비스 모델을 제안한 이 팀은 본선 24개 팀, 결선 8개 팀에 잇달아 선정된 뒤 최종 전국 4위에 올랐다.

심사에서는 기술성뿐 아니라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정책 적용성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팀장은 "화성특례시가 공직자들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시민 불편을 먼저 찾아 해결하는 AI 행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상 성과 외에도 독자적인 AI 행정 모델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행정안전부 주최 ‘AI 챔피언 해커톤’ 수상자들의 모습. 화성시 제공

박람회 첫날 열린 'AI 챔피언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이동재 AI스마트전략실 주무관은 '한국형 팔란티어 시스템, 화성에서 구현하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화성시가 추진 중인 'AI 민원실'은 도시 곳곳에 흩어진 행정·생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민원 발생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민원이 접수된 뒤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불편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발표 현장에서는 "대부분 지자체가 민원 처리 속도 개선에 집중하는 반면 화성시는 민원 발생 이전 단계에 주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화성시의 선제적인 AI 투자와 조직 개편이 있다는 평가다.

화성시는 2024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어 글로벌 AI 박람회 'MARS 2025'와 'MARS 2026 투자유치&컨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하며 AI 산업과 행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 사회 내부의 AX(AI 전환) 역량 강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시는 시청 내에 마련된 'AI 랩(Lab)'에서 '화성시 공무원 AI 챔피언 교육 활용과정'을 본격 가동하며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과정은 총 2개로 나눠 진행되며 1차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차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과정을 통해 시민의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AI 챔피언' 공무원을 대거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성특례시 이동재 주무관이 23일 AI 챔피언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한국형 팔란티어(Palantir) 시스템, 화성에서 구현하다'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전국 공공부문 인재들이 참여한 AI 박람회에서 화성시의 역량이 인정받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를 활용해 시민의 작은 불편까지 해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AI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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