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급락? 도대체 왜 이러나”…코스피, 하루 735p 요동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519.09p) 급락한 8411.21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126.84까지 떨어지면서 8100선 지지선마저 위태롭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의 최고·최저치 기준 하루 변동폭은 734.86p에 달했다.
이같은 급락세에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까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된 것은 사상 초유의 폭락장을 겪은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6420억원, 3조868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투자자는 8조1710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5.30%), SK하이닉스(-8.36%), SK스퀘어(-9.43%), 삼성전자우(-6.17%), 삼성전기(-0.20%), 현대차(-4.47%), 삼성생명(-3.24%), 삼성물산(-4.72%), LG에너지솔루션(-5.82%), 삼성바이오로직스(-3.1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0%(36.44p) 내린 851.3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8억원, 3081억원 순매수햇다. 개인은 홀로 668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원익IPS(5.88%), 이오테크닉스(1.68%)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8.40%), 에코프로비엠(-7.15%), 에코프로(-6.47%), 레인보우로보틱스(-6.98%), 코오롱티슈진(-4.99%), 주성엔지니어링(-0.78%), 리노공업(-2.65%), HLB(-2.65%) 등이 내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발동 횟수가 적었던 서킷브레이커가 이번주만 두 차례 나타났다”면서 “현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의 원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가격 인상, 오픈 AI 기업공개(IPO) 연기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 노이즈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의 변동성을 야기할 명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론적으로 이날 하락세의 본질은 새로운 대형 악재보다 반도체 쏠림 포지션의 되감기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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