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꺾은 남아공은 축제…"할리우드급 서사…감독 영웅 대우"
남아공 정부도 "자부심 안겨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적 약소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한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남아공 현지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으로 한국을 꺾었다. 현지 매체 '뉴스24'에 따르면, 승리 이후 남아공은 사실상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남아공은 힘겹게 이번 조별 리그를 통과했기에 국민들에게 더욱 각별했다.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무승부로 끝내고, 마지막 경기에서 비로소 승리를 거뒀다. 뉴스24는 "남아공의 이번 여정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어울리는 각본"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IOL'은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이후 남아공이 이토록 환희를 맛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팀을 이끈 브로스 감독은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IOL의 한 칼럼니스트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향해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대통령은 휴고 브로스다'라는 외침이 더 커진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니"라고 농담 섞인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남아공 정부도 공식 성명을 내고 대표팀을 축하했다. 정부는 "남아공에 자부심을 안겨주는 순간"이라며 "이번 인상적인 성과는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 중 하나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투지, 규율,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활약으로 국민들은 희망과 기대감을 얻었고, 남아공 축구의 재능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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