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회동…비수도권 지역 반도체 투자 최종 논의
정우진 2026. 6. 25. 20:54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비수도권 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의논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토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표할 대규모 산업 투자 프로젝트 계획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과 이날 한 시간 넘게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지역 투자 계획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그룹 모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지방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에 민관 합동회의에서 양사의 호남 및 충청권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2의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5극3특’(5개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에도 지역 균형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과 인허가 특례 등이 담겼다. 이는 기업들의 지방 투자 검토에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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