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 포지션 정도” 변화 예고한 홍명보 감독, 남아공전 히든카드는?

김평호 2026. 6. 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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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첫 출전 이룰지 관심
슈퍼서브 엄지성과 제공권 갖춘 조규성도 대기
옌스 카스트로프. ⓒ 대한축구협회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전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과연 누가 대표팀의 히든카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체코에 이기고 멕시코에 져 A조 2위 자리를 유지 중인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자리에 있다.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상대로 선발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체코전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던 이태석(빈)이 빠지고 오른쪽 윙백의 설영우가 자리를 이동했고, 김문환(대전)이 선발 기회를 얻어 빈자리를 채웠다. 결과적으로 설영우가 왼쪽에서 아쉬움을 남겨 남아공전에서는 원래 자리인 오른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왼쪽 윙백으로는 아직 이번 대회 출전 기회가 없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스트로프는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나섰다.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갖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파이터 기질이 있어 몸싸움에도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또 분데스리가서 1경기 멀티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가담에도 강점이 있다.

엄지성. ⓒ 대한축구협회

또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 연속 교체로 나와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은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선발 기회를 얻게 될지도 주목 받는다.

엄지성은 지난 멕시코전에서 후반 26분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그는 후반 42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정적인 헤더를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한국이 이날 만들어낸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엄지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엄지성은 이번 대회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데 컨디션이 좋아보이는 만큼 남아공전 선발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두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던 조규성도 히든카드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멕시코와의 2차전서 경기 막판 투입된 그는 짧은 시간 동안 상대 수비진 사이서 제공권을 장악하며 강력한 헤더로 존재감을 떨쳤다.

남아공 수비진의 중심인 음베케젤리 음보카지(177cm)와 오브리 모디바(167cm)의 신장이 작기 때문에 조규성의 제공권이 결정적인 순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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