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일상" 선언한 이재준의 승부수... 846억 확보한 수원, '대한민국 AI 1번지' 시동
[최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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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5년 7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 수원 AI 거버넌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 ⓒ 수원시 |
수원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관한 AI·스마트도시 관련 공모 사업 7건에 선정돼 총 84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사업비 가운데 국비 613억 원과 도비, 기타 외부 재원 등 674억 원을 확보해 전체의 약 80%를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게 됐다.
지방재정 위기 속에서 대규모 국비를 유치한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수원시가 AI를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추진해 온 정책이 가시적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AI 인재 양성부터 도시 인프라, 시민 안전, 생활 서비스까지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중심대학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국방 AI 인재양성 사업이 포함됐고, 국토교통부의 대형 국책사업인 '2026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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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이미지(인공지능으로 제작). |
| ⓒ 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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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봄 복지 헬스케어 이미지(인공지능으로 제작). |
| ⓒ 수원시 |
수원시가 짧은 기간 안에 AI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재준 시장의 강한 정책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해부터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AI를 도시 혁신의 핵심 과제로 설정해 왔다. 특히 인구 120만 대도시가 직면한 교통·안전·복지·행정 문제를 기존 방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AI 전담 조직인 'AI스마트정책국'을 신설했다. 단순히 기술 부서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AI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한 것이다.
출범 전부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ROUND 토론회'를 열어 정책 방향을 설계했고, '수원시 공공 AI 서비스 등록 및 관리 조례' 등 관련 조례 5건을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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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AI) 시민청 이미지. |
| ⓒ 수원시 |
이재준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의 AI 비전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제 AI는 일상"이라며 "주차를 돕고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필요한 물건을 배송하며 건강까지 AI가 살피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원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구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수원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역과 화서동, 행궁동 일원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등과 함께 주차·순찰 로봇, 로봇배송, AI 건강케어 서비스를 추진하고, AI 기반 포트홀 탐지와 화재 탐지 시스템으로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는 AI를 단순한 산업 육성 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밀착형 혁신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원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AI 인재 양성, 기업 유치, 도시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7개 공모 사업 선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방정부가 국가 AI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수원시가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최고 수준의 AI 실무 인재를 육성해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진정한 AI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 AI 전담 조직 신설에 이어 대규모 국비 확보까지 성공하면서, AI를 도시 운영 전반에 접목하는 지방정부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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