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놈! 감옥에서 영생해라"... 신천지 이만희, 구속 갈림길

김화빈 2026. 6.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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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천지 피해자들 질타 받으며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 신천지 신도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김화빈, 유성호 기자]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이만희 네 이놈! 감옥 가서 영생하거라!"
"이만희씨는 정말 죽지 않고 사시는 겁니까!"

2020년대 치러진 대선·총선·지선 등 주요 선거에서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95세의 이만희 총회장은 24일 오후 1시 45분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승합차에서 내렸다. 이후 신천지 피해자들의 질타를 받으며 321호 법정으로 올라갔다. 법원 로비에서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20여 명의 신천지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그 모습을 지켜봤다.

이 총회장은 '2021년부터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무더기 당원 가입을 직접 지시했나',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당원 가입을 지시했나', '전직 대통령 윤석열 측을 지원하기 위해 가입시킨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오후 2시부터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 신천지 피해자, 영장실질심사 출석한 이만희 향해 "네 이놈! 감옥 가서 영생하거라!"ⓒ 유성호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들이 "이만희 감옥가자"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합수본, 약 5만 명 당원 가입 추산... 신천지 간부들은 이미 구속돼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는 지난 4일 이 총회장을 7시간 조사한 뒤 2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이 총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본은 출범 다섯 달 만에 신천지 최정점인 이 총회장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2023년 지파별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통해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신천지 신도 약 5만 명 이상이 국민의힘 당원인 것으로 합수본은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는 합수본의 구속영장 청구에 입장문을 내고 "이 총회장은 95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해 왔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당원 가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를 받는 신천지 간부 3명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민의힘과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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