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저지 결의' 공화당 합류에 트럼프 "패배자들" 발끈(종합)

차민영 2026. 6.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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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행동을 저지하는 결의안이 23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문턱을 넘자 트럼프 대통령이 표결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패배자(losers)"로 칭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공화당 소속 패배자 4명이 멍청한 민주당에 동조해 투표했다"며 "이들 상원 의원이 방금 내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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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4명 돌아서
10번만에 미 상원 문턱 통과
법적 효력 제한…상징적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행동을 저지하는 결의안이 23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문턱을 넘자 트럼프 대통령이 표결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패배자(losers)"로 칭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방문을 마친 뒤 백악관에 복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공화당 소속 패배자 4명이 멍청한 민주당에 동조해 투표했다"며 "이들 상원 의원이 방금 내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에는 추가 공격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없는 한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해당 결의안은 공동결의안 형태로 처리돼 대통령 서명을 받지 않으며 법적 효력도 없다. 이란 전쟁에 대한 상·하원의 정치적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준에 그친다.

그는 "상원은 시기적으로도 나쁘고 아무 의미도 없는 전쟁권한법 표결을 실시했다"면서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미국은 내가 그들에게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멈춰야 한다'고 말한 것이며, 적에게 원조하고 위안을 베푸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무너지기 직전이고 우리에게 사실상 무엇이든 내주려 한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그 대통령인 나를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 상원은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이란 전쟁 재개를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0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수전 콜린스(메인)와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랜드 폴(켄터키) 의원 등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알려진 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만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 2명은 입원 등의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다.

상원은 과거에도 전쟁권한 결의안에 대해 9번이나 표결했지만, 과반을 넘겨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BC방송은 짚었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현재 상원에서 53대 47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73년 전쟁권한법 제정 이후 상·하 양원이 대통령에게 군사 분쟁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공동 결의안은 대통령에게 제출되지 않으며 법적 효력이 없다"며 결의안 채택 원인이 "공화당 의원들의 불참 탓"이라고 밝혔다. 또 "4월 7일 휴전으로 적대행위가 종료돼 미군이 철수해야 할 전투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 위반 시 재공격을 단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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