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우승컵…‘3쿠션 유망주’ 김도헌, PBA 드림투어 개막전 정상

'3쿠션 유망주' 김도헌(24)이 PBA 드림투어(2부) 데뷔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도헌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에서 유준석을 세트스코어 3-1(15-10, 4-15, 15-14, 15-13)로 꺾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득한 그는 시즌 랭킹 1위로 출발했다.
결승전은 접전이었다. 김도헌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에서 잇달아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3세트가 백미였다. 12-12 상황에서 유준석이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후공 김도헌이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몰아치며 15-14로 뒤집었다. 기세를 탄 그는 4세트에서도 8-12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헌은 한국 3쿠션 기대주로 꼽힌다. 2023년 22세 이하 아시아 캐롬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BA 드림투어에 합류했다. 선수 등록 후 첫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하며 1부 투어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김도헌은 "전역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8강에 오른 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했다"며 "PBA 경기를 보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PBA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부 투어에 출전하게 된다면 결과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김영원이다. 어릴 때부터 알던 선수인데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PBA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2026~27시즌 드림투어 2차전을 개최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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