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서교림·김민솔, 2006년생 듀오가 2026 KLPGA 휘젓는다

2006년생 동갑내기 듀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는 서교림(20·삼천리)이다. 서교림은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한 뒤, 2주 뒤인 21일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금은 약 7억1574만원으로 투어 2위를 달리는 중.
서교림보다 총 상금에서 앞서 있는 선수는 김민솔(20·두산건설위브)이다. 그 역시 지난 4월 iM금융오픈과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서교림에 앞서 2승을 달성, 약 7억8309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았다. 대상 포인트는 서교림(243점)보다 앞선 1위(257점)다.
아울러 김민솔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1204점)를 달리고 있어 올해 신인왕이 유력하다. 김민솔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지난해 서교림에 이어 2년 연속 2006년생 선수가 양분하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함께 한 막역한 사이다. 2023년에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했다. 다만 프로 입성 후엔 서로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교림은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까지 올랐지만, 우승이 없었다. 반면 김민솔은 정규 시드전 탈락으로 지난 시즌을 드림투어(2부)에서 시작했지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렇게 희비가 엇갈렸던 두 선수는 2026년, 비로소 실력을 만개해 KLPGA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두 선수에게 서로의 존재는 곧 동기부여가 된다. 서교림은 "(김민솔이)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자 친한 친구다. 평소에도 서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응원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로 실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나란히 2승을 거둔 두 선수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3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두 선수의 대상과 상금왕의 판도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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