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봐라, 명문대 필요없다”…조벽 교수 ‘수능 5년내 종말’ 예언
‘SK하이닉스 신입 채용, 학력 제한 전면 폐지’
4년제 대학을 안 나와도 대기업에 들어가는 시대가 왔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Palantir)도 지난해부터 고졸 인턴을 뽑기 시작했다. 왜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까.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인데, 단지 평등한 기회 부여 차원의 변화일까.
조벽(70) 고려대 석좌교수(HD행복연구소 소장)는 “(대학에서) 4~6년간 잘못된 교육을 받은 사람을 데려다가 고치는 게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산기’를 두들겨 본 기업의 합리적, 경제적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란 의미다. 조 교수는 “그간 대학이 독점한 학위를 기업이 주는 시대도 곧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아 온 그는 왜 ‘대학 무용론’을 펼칠까.

조 교수는 대학의 학위 독점 타파에 앞서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폐지돼야 한다”며 전면적 입시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초중고에서 배우는 지식 양의 절반만 배워도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조 교수는 “변별력을 줘서 나눈 수능 등급의 의미와 가치가 AI 시대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어떻게 인재를 가려내야 할까. 그는 “입시 등 교육 제도 변화가 5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교수가 5년이라는 시간에 주목한 건 이유가 있다. 1960년대 후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30년 주기로 벌어진 국가 차원의 변혁이 교육 개혁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30년 주기로 벌어진 국가 대변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제도 변화를 이끌었을까. 2030년 전후 벌어질 세 번째 대변혁은 현행 입시제도와 대학 교육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 목차
「 1. “16년 정답 찾기 교육” 무의미한 이유는
2. “수능 폐지, 대학 학위 독점 타파는 필연”
3. “5년 내 입시 혁명 온다” 왜?
4. “의대 7세 반, 자녀 미래 위한 선택 아냐”
5. “기업에서 학위 준다” 미래 인재 모습은
」
“16년 정답 찾기 교육” 무의미한 이유
Q : 한국 교육의 문제는 뭔가.
현재 우리 교육은 극단적으로 봤을 때, 공교육·사교육 상관없이 다 입시 위주의 ‘사(死)’교육이다. 학생들은 초중고 12년 대학 4년, 총 16년간 정답 찾는 훈련만 받고 지식 정보를 습득, 암기한다. 일부 학생들은 “우리가 정답 찾는 기계냐”며 불평하는데, 이제 진짜 정답 찾는 기계인 AI가 등장했다. 그래서 더는 이런 교육이 유효하지 않다. 당장 교육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Q : 초중고 때 지식 습득 외 다른 교육이 필요하단 의미인가.
현재 초중고에서 배우는 지식의 절반만 배우면 된다. 나머지 절반은 단지 줄 세우기를 위한 교육이다. 그걸 과감하게 걷어내고,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길러줘야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다.
Q : 기본 지식 학습 없이 AI 시대를 버틸 수 있나.
당연히 기본 지식 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만약 우리 교육의 목표가 ‘강을 건넌다’는 것이라면, 지금의 지식·정보 습득은 ‘징검다리를 밟는 일’에 불과하다. 그런데 현재 한국 교육은 ‘징검다리’ 밟는 것에 그친다. 이대로는 강을 못 건넌다. 다음 단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걸 위해선 예측(predict)과 예상(anticipate) 능력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계속)
조벽 교수가 말하는 예측(predict)과 예상(anticipate) 능력의 차이는 무엇일까? AI 시대 교육의 핵심은? 조 교수의 자세한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닉 봐라, 명문대 필요없다”…‘수능 5년내 종말’ 조벽 교수 예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7865
■ 'VOICE: 세상을 말하다'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 중2 때부터 그 목소리였다고? ‘자연인’ 성우, AI시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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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남기려 섹스하는 인간, 죽지 않는 AI와 소통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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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통 실패한 소통 전문가” 스타 심리학자 김정운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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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발코니 꼭 만들어야”…한남더힐 그 공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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