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이훈, ‘비상계엄 12.3’으로 17년만에 복귀…맡은 역할 깜짝

과거 사업 실패와 오랜 공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했던 배우 이훈이 17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이훈은 오는 9월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비상계엄 12.3’(감독·각본 박경수)에 캐스팅돼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12월 3일에 발생했던 비상계엄 사태를 모티브로 삼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건이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전개되었는지를 심도 있게 그려낸 정치 드라마 스릴러다.
극 중 중심인물인 대통령 ‘계영’ 역은 배우 공형진이 맡았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계영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품고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는 캐릭터다.
이훈은 대통령의 선택을 직전까지 강력하게 만류하며 정면 대립하는 ‘대통령 비서실장’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영화 캐스팅과 함께 최근 이훈은 방송에서 자신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 실패로 30억 원대의 빚을 지고 반지하 생활, 개인회생 신청 등을 겪는 등 큰 시련을 당했다.
지난 4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3년간 준비하던 작품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경제적으로 완전히 막혔다.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며 심각한 생활고를 토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1994년 SBS ‘청년내각’, ‘서울의 달’ 등으로 데뷔해 ‘원조 몸짱’ 스타로 사랑받았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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