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성으로 지반침하 찾고 해양쓰레기 감시한다
제주 지반 위험지역 분석·신안 해양환경 관리 실증 추진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위성영상으로 지반침하 위험지역을 찾아내고 해양쓰레기를 감시하는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우주항공청은 22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AI 기반 위성정보 활용서비스 확산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AI·위성정보 융합 활용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도시관리와 해양환경, 재난 대응 등 지역 행정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2030년까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위성정보 활용서비스 13개 모델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위성활용 기업 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담회에서 제기된 산업계 건의를 반영해 기획됐다. 이후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9개 지자체에서 13개 서비스 모델 과제가 도출됐다.
제주 지반침하·신안 해양쓰레기 실증
올해는 공모를 통해 2개 실증 과제가 선정됐다. 첫 번째는 '위성영상 기반 지반 변위 위험지역 분석' 사업이다. AI 위성영상 분석기술을 활용해 제주지역의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을 탐지하고 위험도를 분석한다. 소다시스템이 수행기관을 맡고, 이노팸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증에 참여한다.
두 번째는 '스마트 해양 환경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위성정보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관측·감시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유에스티21이 주관하며 무한정보기술, 쓰리디랩스,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전남 신안군이 참여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위성정보를 결합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위성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반복 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태석 청장은 "AI와 위성정보가 융합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2030년까지 국내 기업이 개발한 13개 서비스 모델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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