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지역산단에 'AI 조선 공급망' 구축…지역성장의 실질 기반으로"

세종=주상돈 2026. 6.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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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대불·명지녹산·군산산단 미니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
M.AX, 개별 산단 단위→ 조선 공급망 전체로 확장
"지역 산단, 조선 공급망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

정부가 지역 산단을 5극3특 지역성장을 이끄는 조선 공급망 혁신 클러스터로의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2일 목포 호텔현대에서 조선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대불·명지녹산·군산 3개 산업단지의 미니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조선업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추진전략과 산단 간 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2일 목포에서 '대불·명지녹산·군산 산단 미니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주재하며 조선업 M.AX 추진전략과 산단 간 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산업부

조선산업은 대형조선사부터 중·소형조선과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함께 움직이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으로 5극3특 지역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표 산업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3개 산단은 조선 공급망의 주요 기능을 분담하며, 5극3특 권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대불산업단지는 대형조선소와 협력 중소기업이 집적한 국내 주요 조선 해양클러스터다. 군산산업단지는 중·소형 선박을 주로 제작하는 해양모빌리티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다. 명지녹산산업단지는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약 60%가 모여 있어 사실상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클러스터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개별 산단 단위로 추진되던 산업단지 M.AX를 조선 공급망 전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간 현장에서는 산업단지 AX 확산 속도 제고를 위해 산단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일 업종 간 연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형조선, 중·소형 조선, 조선기자재 거점 산업단지의 강점을 연결하고 조선업 M.AX 모델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학연이 집적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산단 AX가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5극3특의 실질적 실행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각 산단이 독립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지식을 연결하며, 인공지능(AI)으로 설계·생산·품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AI 활용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각 산단의 조선산업 M.AX 연계방안도 발표됐다. 대불은 제조데이터와 AI 모델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선 분야 공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고, 명지녹산은 설계·제조·관리를 지원하는 조선업 특화 AI 검색엔진 개발 및 확산방안을, 군산은 설계 시뮬레이션 및 제조 품질관리 AI 모델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AI 모델의 성능과 확산은 결국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달려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조선 분야 공통의 데이터 수집과 전송,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인프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조선산업은 대·중·소형 조선소부터 기자재 업체까지 수많은 기업과 공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이라며 "세 거점 산단이 현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AI 조선 공급망'을 구축해 K-조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5극3특 지역 성장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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