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70대 몰던 승용차, 인도 돌진…길 가던 보행자 2명 숨졌다
안대훈 2026. 6. 21. 15:41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덮쳐 보행자 4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8분쯤 부산시 남구 대연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인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A씨 승용차는 길 건너편 지하철 환풍구 구조물을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이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 70대 여성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각각 10대·20대인 여성 2명도 발목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40대 여성과 경상을 입은 10대 여성은 모녀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도 오른쪽 발목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복부 내 출혈이 확인, 중상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고 말하는 등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불이 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진화했다.
경찰은 A씨 승용차가 편도1차로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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