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번아웃 줄인다… 13개국 사역자 가족 회복 캠프

손동준 2026. 6.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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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미션, 제39회 R&R 캠프 개최… 사역 성과보다 선교사·가족 건강에 초점
제39회 R&R 캠프 참가자들이 19일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안미션 제공


선교 지원 단체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제39회 해외사역자 R&R(Rest & Restoration) 캠프를 열었다. ‘멈춤, 쉼, 그리고 회복하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일본, 짐바브웨, 팔레스타인 등 13개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15가정 56명이 참석했다.

아시안미션은 이번 캠프를 단순 휴식 행사가 아니라 선교사 멤버 케어의 하나로 기획했다. 장기 사역자의 소진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파송 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다뤄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선교사의 건강 문제는 사역 지속성과 가족의 적응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캠프도 사역자 개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까지 돌보는 가족 중심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나흘간 사역 현장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재정비했다. 첫날 저녁에는 한웅재 목사가 웰컴 콘서트를 열고 위로를 전했다. 이어 신경섭 MCN 박사가 ‘돌아봄과 돌봄, 인체 면역체계와 전인적 건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여선교사의 밤’에서는 사역과 자녀 양육을 함께 감당하는 여성 선교사들이 고충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했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도예 체험과 볼링, 인공지능(AI) 노래 제작 등 나이별 맞춤형 활동을 제공했다. 참가 가정들은 설악산과 속초 일대를 둘러보는 가족 자유여행 시간도 가졌다.

아시안미션은 올해로 39회를 맞은 R&R 캠프를 통해 선교사와 가족의 회복을 지원해 왔다. 이상준 대표는 “로뎀나무 아래 지친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먼저 허락한 것은 새로운 사명이 아니라 먹을 것과 쉼이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사역자들의 지속 가능한 사역을 위해 전인적 건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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