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브 동점골·역전골… 독일, 코트디부아르 2-1 꺾고 32강행

독일이 후반 교체멤버 데니즈 운다브(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난적 코트디부아르에 역전승했다. 독일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운다브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퀴라소전 7-1 대승에 이어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한 독일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가 됐다.

독일은 퀴라소전 대승 때의 선발진으로 코트디부아르전에 나섰다. 독일은 전반 시작과 함께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 등으로 기세를 올렸다. 독일은 하지만 전반 30분 오히려 코트디부아르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독일 진영 왼쪽을 파고들던 코트디부아르 디오망데의 크로스패스를 아미드 디알로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독일 수비수 나타니엘 브라운에 맞고 튕긴 공을 코트디부아르 프랭크 케시에가 다시 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독일 율리아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니코 슐로터벡 대신 노장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자말 무시알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르로이 사네를 빼고 운다브, 나디엠 아미리, 제이미 르웰링을 투입했다. 나겔스만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마침내 독일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운다브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미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점골 이후 꾸준히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노렸던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9분 코트디부아르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회를 엿보던 운다브는 펠릭스 은메차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코트디부아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터키계인 운다브는 2023년까지 국가대표는커녕 연령별 대표에도 뽑히지 못했다.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터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까 고민했던 그는 나겔스만 감독 부름을 받고 독일 국적을 확정했다. 유로 2024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던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한국을 4-0, 스코틀랜드를 1-0, 프랑스를 2-1로 연파한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남미예선 2위 에콰도르를 1-0으로 잡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독일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퀴라소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5시 동시에 킥오프한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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