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내 사망위험 84% 높다…‘한발 서기 10초’ 무서운 경고
낙상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은 폐경 이후 여성이다. 노화로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하체 근력이 줄어든 건 남녀 간 별 차이가 없지만, 폐경 이후 여성은 특히 뼈가 약해져 있어 골절 빈도도 높기 때문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낙상은 주로 익숙한 자신의 집 안에서 발생한다. 식사하다가 떨어뜨린 젓가락을 줍다 식탁 모서리에 부딪혀 다치고, 침대에서 내려오다 이불을 밟고 넘어진다. 급하게 화장실로 이동하다 미끄러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고령층은 낙상의 후유증이 크다. 신체 골격을 이루는 뼈가 약해져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지기 쉽다. 방청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젊을 땐 넘어져도 타박상으로 멍이 드는 정도지만, 노인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 골절의 여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고령층의 낙상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부주의, 불운에 의한 사고로 여기는 대신 노화로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 늙으면 근력보다 미세한 움직임을 조절하는 균형 감각부터 떨어진다. 심재앙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걸을 땐 발 한쪽은 공중에 떠 있고 한 발로 몸을 지탱하는데 이게 불안정하면 보폭이 좁아져 종종거리며 걷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신체 노화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한 발 서기를 해보자. 50세 이상 성인으로 한 발 서기 자세로 10초를 버티지 못한 사람은 잘 버틴 사람보다 향후 7년 내 어떤 이유로든 사망 위험이 84%나 높다는 연구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눈을 감고 한 발로 섰을 때 평균적으로 50대는 40초 이상 버틴다. 60대는 30초, 70대는 20초 정도다.
시간이 지나 골절로 부러진 뼈는 붙어도 또 넘어져 다칠까 봐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뼈는 부러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다. 그런데 한 번 부러진 뼈는 또 부러질 위험이 3~10배나 높다. 넘어진 쪽으로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처음부터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매일 30초만 따라 하면 낙상 사고를 확 줄여줄 수 있는 운동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절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 여성이 챙겨야 할 검사, 낙상 리스크를 줄여주는 실내 인테리어 팁도 짚어본다.
7년내 사망위험 84% 높다…‘한발 서기 10초’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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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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