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앞두고 전국 비…강원 최대 200㎜ 폭우, 강풍도 몰아친다

한영혜 2026. 6.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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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20일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夏至)를 하루 앞둔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오후부터는 많은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수도권과 중부지방, 경북 중ㆍ북부는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21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37.5㎜, 경북 상주(은척) 94.0㎜, 전남 보성 64.5㎜, 충남 공주(정안) 88.0㎜, 강원 삼척(문의재) 81.0㎜, 서울 60.6㎜, 인천 40.5㎜ 등을 기록했다.

현재 강원 산지와 충남 공주·청양, 경북 상주·영주·영덕·울진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산지 최대 200㎜ 이상…돌풍·천둥번개 동반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동해안 50~120㎜로 가장 많겠다. 특히 북부 산지는 200㎜ 이상, 중부 산지와 중북부 동해안은 1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대구·경북, 울릉도·독도는 30~80㎜, 충청권과 전북, 부산·울산·경남은 20~60㎜, 광주·전남과 제주도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과 제주 중산간·산지에는 각각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북부 산지와 영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20~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오전 이후에도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안가 강풍·풍랑 주의…제주공항 운항 차질 가능성


전라 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 산지는 순간풍속 시속 90㎞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기준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초속 21.4m의 순간풍속이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도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특히 동해상은 21일까지 물결 높이가 최고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남부 먼바다와 제주 해상,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아침 기온은 서울 20.6도, 인천 21.9도, 대전 21.9도, 광주 23.8도, 대구 23.5도, 울산 23.5도, 부산 22.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9일 입국심사를 밟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서귀포강정크루즈터미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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