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선수 최고 구속 160.3km 쾅!→최근 2경기 모두 QS 호투…그런데 "안우진, 앞으로 더 좋은 볼 나올 것" 사령탑 확신한 이유는 [고척 현장]

양정웅 기자 2026. 6. 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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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조정기를 거쳐 이닝 소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이제는 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될까. 

안우진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46, 39이닝 48탈삼진 12볼넷, 피안타율 0.24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3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봐서는 특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제 막 어깨 부상의 후유증에서 돌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안우진은 한때 키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특히 2022년에는 30경기 196이닝 동안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안우진은 한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같은 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한 그는 지난해 복귀 예정이었으나,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다시 재활에 나섰다. 

이후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선 안우진은 지난 4월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군에 돌아왔다. 무려 955일 만이었다. 처음에는 오프너로 나서던 그는 점차 이닝을 끌어올려 5월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4월 2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올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빠른 160.3km/h의 직구를 던졌다. 

5월 말 물집의 여파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안우진은 열흘 만에 복귀했다. 이후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선발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안우진 본인에게는 의미 있는 투구라고 할 수 있다. 

19일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전에는 물집도 있고 해서 투구가 조금 힘들었을 거다"라며 "본인도 '물집 때문에 100% 피칭을 못했다'고 말했다. 물집이 생기면 등판에 지장이 있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투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물집이 안 생기니까 100%로 간다. 전 경기나 전전 경기도 그렇고 직구를 많이 던졌다. 손가락에 크게 이상이 없어서 앞으로 더 좋은 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안우진이 전반기 안에 100구 이상을 던지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설 감독은 "전반기에는 100구를 안 넘길 생각이다"라고 했다. 만약 한 타자를 남기고 파울이 나오다가 100구를 넘길 수는 있지만, 5회까지 90구 정도라면 그 선에서 자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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