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전기밥솥 안에 순금 25돈…“모친 유품 찾았다” 감동 사연

김은빈 2026. 6. 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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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시가 2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를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A씨는 지난 4월 12일 아파트 단지 안 폐기물 처리장에서 분리수거 정리 작업을 하던 중 전기밥솥 안에서 골드바와 금반지 등을 발견했다. 발견된 금은 총 25돈으로 시가는 약 21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날이 밝은 다음 날 곧바로 지구대를 찾아 “주인을 찾아달라”며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전기밥솥 주인을 찾아냈다.

연락을 받고 지구대를 찾아온 건 한 가족들이었다. 이들은 경찰관으로부터 밥솥 안에서 발견된 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발견된 금품은 최근 세상을 떠난 여성 B씨가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전기밥솥 안에 넣어둔 것이었다.

B씨 자녀들은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밥솥 내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지구대를 나서며 연신 허리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 덕분에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을 되찾게 된 가족들의 사연에 경찰청은 “그날 가장 빛났던 건 순금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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