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우량주 분할매수했는데..." 1년만에 '7억' 날린 유튜버의 고백

안익주 2026. 6.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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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안익주 기자]


2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전문 유튜버가 최근 1년간 주식 투자로 7억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총총TV Silver Gun'을 운영하는 총총은 최근 '40살까지 힘들게 모은 7억 주식 투자로 날리고 깨달은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총총은 지난 1년여 동안 누적 7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을 봤으며, 현재 통장 잔고가 사실상 전액 소실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합창단 시절부터 유튜브 운영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노력해 모아온 자산 전체를 한순간에 상실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총은 '근로소득만으로는 서울에 집을 사기 어렵다'는 생각에 2022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구글, 애플, AMD 등 미국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안정적인 방식으로 투자했고, 2024년 중후반에는 보유 종목들이 100~15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익을 경험하면서 투자 성향은 점차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그는 2025년 들어 국내 게임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해외 시장의 급등 종목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테슬라와 팔란티어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한 달 만에 수백 퍼센트의 수익을 내자 스스로 투자에 소질이 있다는 착각에 빠졌고, 이것이 손실의 시작이었다는 설명이다.

총총은 한 기업에 고액의 자금을 투입해 단기 매매를 시도했다가 한때 계좌에 1억5,000만원의 평가이익이 찍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도 기회를 놓치면서 순식간에 2억원 손실로 전환됐고, 이를 만회하려는 심리로 무리한 단타 매매를 반복하면서 같은 해 8~9월 사이 손실액은 4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그는 연출이나 콘텐츠 목적의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막기 위해 실제 손실 계좌 내역도 영상에 직접 첨부했다.

무리한 투자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총총은 "주식 화면에 매몰되면서 산책이나 풍경을 즐기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모두 잃어버렸고, 본업인 운동선수로서의 훈련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면서 "이 시간에 주식을 하면 얼마를 버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자꾸만 흘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상 소비에서는 소액에 연연하면서도 주식 시장에서는 수백만원을 쉽게 여기는 감각 마비 현상도 겪었다"며 지난해 대회 종료 후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서도 성적 부진뿐 아니라 심각한 자산 손실로 인한 자괴감이 겹친 결과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다시 일어설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영상 촬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총총은 투자 유혹에 노출된 이들을 향해 무리한 투자는 돈뿐 아니라 삶의 중요한 가치까지 잃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장 돈이 없고 불행한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번다고 하니 '나만 거지 되나' 이런 생각이 들 텐데 모든 걸 잃을 수가 있다"면서 "돈만 잃는 게 아니라 건강, 행복, 사람들과의 관계, 하는 일들 등 다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잃지 않고 싶다면 주식 투자를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총총은 당분간 주식 시장을 완전히 떠나 본업인 운동과 유튜브 활동에 집중하며 재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총총TV Silver Gun' 캡처)

안익주기자 ai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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