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인정한 엑스레이…레메디, 코스닥 상장 도전 [IPO톡톡]
[한국경제TV 김예린 기자]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엑스레이(X-ray) 솔루션 기업 레메디가 글로벌 공공의료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시장 확대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19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레메디는 단일 제품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과 시장, 서비스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소형화 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포터블 X-ray 장비, 산업용 비파괴검사 장비, X선 핵심 부품 등을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산업용 비파괴검사는 제품을 파괴하지 안호 X-ray 등을 이용해 결함의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 방식이다.
조봉호 대표는 "X선 튜브와 에미터, 고전압 발생장치 등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할 수 있는 풀스택 기술 체계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은 이동식 초소형 X-ray 'KA6'다. 약 2.4㎏의 초경량 장비로,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은 물론 구급차, 응급헬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메디는 이같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공의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인도가 가장 높다.
실제로 레메디는 인도 보건복지부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 인도 공공병원 2,301곳에 KA6를 설치하고 향후 6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사업에서도 일본 제품을 제치고 KA6가 채택됐다.
레메디는 전세계를 넘어 우주까지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레메디의 초소형 X-ray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검증 절차를 거쳐 우주선·우주정거장 탑재 휴대용 X-ray 장비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NASA가 우주 공간이나 우주정거장 내에서 X-ray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파괴 검사가 가능한지, 우주인의 인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과정에서 약 200개 제품을 검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NASA와 스페이스X(SpaceX)가 발사하는 우주선에 레메디의 제품이 탑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산업용 비파괴검사도 중장기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의료용 X-ray에서 확보한 소형·저선량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식품,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레메디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영업망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연 3,500∼4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약 7천대 규모로 확대하고, 자동화 설비 구축 이후 연 4만대 이상 생산체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레메디는 이번 상장으로 12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214억∼248억원,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57억∼1,579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다음 달 1∼2일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예린기자 sum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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