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AI·현장 밀착’으로 여름철 재난 대응 총력…"시민 안전 빈틈없다"
‘스마트 기술·현장 중심’ 자연 재난 대응 총력
‘동장 주민대피 명령권’ 등 동 행정복지센터 역할 강화
폭염 특보 시 쉼터 야간 연장 운영으로 사각지대 해소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예측 불가능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첨단 기술과 현장 밀착형 체계를 결합한 '선제적 자연 재난 대응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을 예고함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흥시는 여름철 자연 재난 상황 관리를 위해 '평시-초기 대응 단계-비상 1단계-비상 2단계-비상 3단계'의 5단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자연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예비특보 발령에 따라 단계별 대응·수습·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재난 대응력을 높였다.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에 이어 최근에는 20여 가지 재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재난·안전 지도'를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침수 우려 지역과 포트홀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부서 간 신속한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5일에는 '통합 재난·안전 지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며 재난 통합 안전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내부 행정시스템 플랫폼에 상습 침수 구역,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자연 재난 피해 이력, 도로 파임(포트홀) 등 총 20개 재난·안전 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재난 예방-대응-복구-사후 관리'의 일원화된 관리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시는 침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침수 감지 알람 장치도 설치하고 있다. 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시 재난안전상황실 등 담당자에게 알림이 발송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재 장곡지하차도에 설치를 완료했고, 목감지하차도 등 7개소에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또, 반지하주택가, 골목길 등 밀집 공공 거점 43개소에도 알람 장치를 설치해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집중호우 시 하천 변 산책로 진출입을 통제하는 자동 차단 시설도 설치 중이다. 하천 변 출입시설은 담당자 지정에 따른 책임제를 추진하는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4만4949곳의 빗물받이 점검과 준설을 완료했으며, 지하차도와 통로박스 배수펌프는 21개소에 60대를 운영하는 등 침수 위험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장 대응의 핵심인 20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역할도 대폭 강화됐다. 시는 올해부터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동장 주민대피 명령권'을 시행한다. 이는 본청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현장 상황에 맞춰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한 비상 단계별 근무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비상 1단계부터 6급 이상 비상근무자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통제, 주민대피지원단과 우선 대피 대상자 1대1 매칭을 통한 대피 지원, 위험시설 점검 등 역할과 책임을 세분화·효율화하며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간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비상근무조도 확대한다. 지역별 비상근무조를 기존 3개 조에서 4개 조로 늘리고, 단계별, 재난 유형별 안전 대비를 빈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2024년 시흥시 마전봉화교차로 인근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시민이 고립되면서 선제적 도로 통제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에 시흥시는 도로 통제 비상 근무자를 기존 40개 부서 120명에서 48개 부서 144명으로 확대하며 시민 안전을 더 촘촘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강화된 기상청 폭염 특보 체계에 맞춰 폭염 대책도 업그레이드됐다. 폭염 특보가 기존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2단계에서 '폭염 중대경보'를 더한 3단계로 확장됐고, 열대야주의보가 신설되면서 시흥시 비상근무 인원과 피해 예방 대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 전역에 그늘막과 스마트셸터 등 1558개의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며 특히 폭염 특보 시에는 동별로 최소 1개소 이상의 무더위 쉼터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모든 행정의 기본은 시민의 안전"이라며 "첨단 기술을 통한 스마트한 관리와 동 중심의 촘촘한 현장 대응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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