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모리 시장 올해 1500조 전망…AI붐에 1년 새 4배 폭증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배 넘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는 약 1500조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60조원과 비교하면 4.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으로 D램과 낸드(NAND) 등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이 꼽힌다.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서버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56%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서버용 제품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구조적 변화가 메모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서버용 제품 수요의 급증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 믹스(구성) 개선과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범용 D램의 기가비트당 가격이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높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이 더 복잡하고 제조비용이 큰 HBM 역시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 메모리 시장의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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