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화진에게 '참교육' 당한 빌런들의 반전 과거
[양형석 기자]
* 본 기사에는 드라마 <참교육>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제대로 터졌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이야기다.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45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체 1위에 오른<참교육>은 18일까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집계 기준). 특히 공개 첫 주 6870만 시간의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했던 <참교육>은 두 번째 주에 2억2580만 시간으로 누적 시청시간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넷플릭스 TOP10 집계 기준).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단체 '교권 보호국'을 배경으로 제목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참교육'을 안기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미 많은 작품 속에서 범상치 않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김무열이 나화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고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었던 임한림 역을 맡은 진기주의 연기 변신도 돋보였다.
하지만 '참교육'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데는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빌런들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 빌런 캐릭터들 연기했던 배우들은 과거 어떤 활동을 했을까.
|
|
| ▲ 구운하이텍고의 전기과 서열 1위 조인범을 연기한 옥진욱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참가하며 '트로트 아돌'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조인범은 정보 수집을 위해 구운하이텍고로 위장 전학 온 교권국의 봉근대 사무관(표지훈 분)에게 보호비를 갈취하면서 등장한다. 조인범은 자동차과와 전기과의 패싸움에서 피아식별을 하지 못하고 봉근대를 구타하지만 장권혁은 물론 성인 깡패들까지 나화진에게 전멸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개과천선한다. 추후에는 모범생 김형주(전봉석 분), 박성환과 떡볶이를 먹으면서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훈훈함을 보여줬다.
조인범을 연기한 옥진욱은 지난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옥진욱은 같은 해 MBC의 트로트 예능 <최애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며 트로트 아이돌 '다섯장'의 막내로 활동했다.
2021년 KBS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옥진욱은 2022년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3인칭 복수>에서 지수헌(로몬 분)의 절친 마낙준 역을 맡았다.
|
|
| ▲ 박지연이 연기한 우진 엄마는 <참교육> 전체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분노를 불러온 캐릭터였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실제로 <참교육>에서 우진 엄마는 최지선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려 한다. 공감능력이 떨어져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화부터 내고 모든 책임을 학교와 선생님에게 돌린다. 그리고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들을 '내 아이를 위해'라는 말로 포장한다. 결국 우진이의 새로운 담임이 된 나화진으로부터 거울치료를 당한 우진 엄마는 괴롭힘, 스토킹,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처벌 받는다.
<참교육>의 우진 엄마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박지연은 어느덧 연기 경력이 20년이 넘은 중견배우다. 박지연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복권에 당첨된 후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후추양' 성은지를 연기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정다은(박보영 분)의 대학 동기이자 다은에게 많은 힘을 주는 정신건강 의학과 간호사 홍정란 역을 맡았다.
2024년 <굿파트너>에서 5년 간의 독박육아에 지쳐 남편과 이혼 소송을 하려는 아내 최현서를 연기한 박지연은 같은 해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국밥집에서 일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황천빌라 세입자 유정임 역을 맡았다. 지난 4월 종영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는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출신의 이민 2세이자 더 힐스 호텔 F&B팀의 셰프 박서빈 역을 맡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
| ▲ 이봉준이 연기한 조규철은 엄청난 피지컬의 원작과 달리 악랄하고 지능적인 악역으로 그려졌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다만 원작의 조규철이 힘과 무력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캐릭터였던 것과 달리 드라마 속 조규철은 지능적이고 교활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교권국에 적개심을 가진 학생의 자살 시도로 교권국의 직무정지를 이끈 조규철은 서울 전역의 학교에 마약을 퍼트리지만 이는 나화진과 교권국의 작전이었다. 결국 조규철은 나화진에게 '마지막 참교육'을 받은 후 퇴학을 당하고 경찰에 잡혀가면서 악행이 마무리된다.
조규철을 연기한 이봉준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2020년부터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2022년 <환혼>에서 정진각에서 수행하는 명문가 자제 구효를 연기한 이봉준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김정훈(문상훈 분)의 형 김상훈 역을 맡았다. 2024년엔 <수사반장1958>에서 겉과 속이 다른 국가재건최고회의 기조실장의 아들 정희성을 연기했다.
이봉준은 작년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인턴 남동은을 연기했고 같은 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에서도 조은수(전소니 분)가 일하는 라비에 백화점의 VIP 전담팀 사원 이동규 역을 맡았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고된 참사, JTBC 채무불이행 사태의 전말
- BTS 부산 공연 보러 갔다 13시간 반 만의 귀가, '현타'가 왔다
- 늘어나는 뱃살 걱정 쏙, 이게 다 김신영 덕분이다
- '외계인 영화' 만든 스필버그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
- 화천 산골에서 반달곰 돌보는 2030 여자들, 도대체 왜?
-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인순이가 완성한 축제의 대미
- 박지훈만 빛난 게 아니다... '취사병' 살린 조력자 셋
- 요리 서바이벌 우승 셰프가 주인공, '먹방' 영화인줄 알았는데...
- 상영 전 돌연 취소... 4회째 맞은 비슈케크국제영화제의 현실
- 악당 상어만 보셨죠? 뻔하지 않은 애니메이션의 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