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살도 충분히 가능"…'194세' 세계 최장수 거북이 조나단 화제
"활동 줄어들 기미 안 보여"
'최소 194살'로 추정되는 거북 조나단이 가장 오래 산 육지 동물이자 기네스 세계 기록의 상징으로 선정됐다.
"조나단, 후각 잃었으나 식욕 여전히 왕성"

19일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1832년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 조나단은 역사상 가장 오래 산 거북이자 현존하는 최고령 육상동물로 기록됐다. 조나단은 빅토리아 시대(1837년~1901년)가 시작되기 전 태어났으며, 런던 타워브리지와 파리 에펠탑이 건설되기 전부터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나단은 고령으로 인해 비록 후각은 잃은 상황이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현지 수의사들 역시 조나단의 식욕이 여전히 왕성하다고 전했다.
조나단의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기록만으로도 이미 같은 종의 평균 수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조나단은 1882년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옮겨졌는데, 당시에도 최소 50살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역시 정확한 기록이 아닌 추정치여서 실제 나이는 현재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조나단은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의 평균 수명으로 알려진 150살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만우절 무렵에는 조나단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기도 했다. 당시 자신을 조나단의 수의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게시하면서 소문이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나단을 오랫동안 돌봐온 수의사 조 홀린스는 "조나단은 활동이 줄어들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각을 잃고 백내장으로 시력이 크게 약해졌음에도 식욕은 여전히 왕성하다"며 "이 온순한 거인이 인류를 포함한 모든 육상 생물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조나단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며 "현재로서는 300살까지 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며 "어쩌면 이미 300살에 가까운 나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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