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양난] 다음달 강제 리밸런싱 돌입…55조 매도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국내주식 리밸런싱(재조정)이 다음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최대 55조원의 매물이 단계적으로 출회될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한시적 유예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된다.
지난 1월 26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14.4%에서 14.9%로 올리면서,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벗어났을 때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 대비 높아지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리밸런싱이 지속해서 발생하면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조치는 이번달 말까지다. 다음달부터는 리밸런싱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운용 전략을 유연하게 만들어줬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재차 20.8%로 상향하고, SAA 허용범위는 기존 3%포인트(P)에서 6%P로 두 배 넓혔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올려 국민연금이 당시 국내주식 보유 규모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AA 허용범위까지 넓힌 건 국민연금이 변동성장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매 판단의 여유를 남겨준 조치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장에서는 위험관리를 위해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상승 추세에서는 허용범위를 넓혀 상승을 최대한 따라가되 비중이 너무 커졌을 때만 리밸런싱을 하도록 하는 전략을 권고하는 편이다.
그런데도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하면서, 국민연금은 당장 다음달부터 국내주식에 대해 리밸런싱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금위가 허용해준 범위인 26.8%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기금 규모가 2천조원 수준까지 육박한 점을 반영해서 단순 계산하면 최대 55조원 규모를 순매도해야 한다.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인 2%P도 존재하지만, 기금본부는 TAA 활용을 최소화하는 편이다.
다만 국민연금 매도 물량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5월 기금위에서는 시장 영향을 완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기금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일일 최대 리밸런싱 규모도 축소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공단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552842-MG6mj39/20260619173105120rpuz.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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