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투자해라, 1년후 10배!” 젠슨 황이 샤라웃 한 K기업
■ 젠슨 황이 K-AI를 샤라웃하는 이유
「 나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젠슨 황 CEO는 한국 AI 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을까요. 반도체 패권을 틀어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후 글로벌 AI 판도를 뒤집을 K-AI 리더는 누구일지, 비공개 만찬 현장에서 그 단서를 찾아보시죠.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스타트업들에 당장 투자하세요! "
6월 8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 치열했던 나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첫 마디는 이렇게 시작됐다.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이라 이름의 비공개 만찬 행사의 참석 기업 명단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팩플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트업만 50곳이 넘었다.
참석 기업들의 성격은 AI의 시작부터 끝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아울렀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하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소위 AI 판을 까는 인프라 기업부터 AI를 서비스와 콘텐트에 접목해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스타트업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의료·보안·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깊이 파고든 특화 기업들도 있었다. 업종만 보면 다소 이질적이지만, 모두 대규모 GPU 연산이 필요한 핵심 영역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이다.

팩플팀이 입수한 행사 초청장에는 드레스코드로 ‘비즈니스 캐주얼 또는 칵테일 어타이어’라고 적혀 있었다. 그만큼 격식보다 실무적 분위기를 강조한 자리였다.
이날도 역시나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황 CEO는 무대 발언 이후 플로어(객석)에서 참석자들과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메디컬IP 박상준 대표는 “그간 다양한 리셉션에 참여해 봤지만, 이번에는 큰 규모로 북적거리기보단 일부 참석자로 진행돼 만찬 집중도가 높았다”고 회상했다. “코앞에서 황 CEO와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대화도 가능한 수준으로 가까이 있을 수 있었다”며 친밀하면서도 밀도 높았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행사는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황 CEO의 무대 발언이 끝나고, 각종 술과 음식을 올린 쟁반을 든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 사이를 다녔다. 칵테일·와인·위스키·샹그릴라·맥주뿐 아니라 잔에 가득 채워진 소주까지 있었다. 안주는 지리산흑돼지·소고기·새우 등 다양한 핑거푸드로 구성됐다.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는 “대통령실에서나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다 있었다”고 기억했다. 주요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핵융합·원자력 등 연구기관 원장들까지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
황 CEO가 찍은 K-AI의 다음 전쟁터, 로봇·인프라·특화AI 스타트업들이 모인 만찬장에선 무슨 대화들이 오갔을까. 그 속에 황 CEO가 국내 기업과 한국의 AI 생태계를 주목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K-AI 리더들이 만찬장에서 읽은 메시지는 단순한 GPU 세일즈(판매 영업)가 아니었다는 점. 엔비디아와 한국 스타트업은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그래서 AI의 다음 챕터는 어디로 가는 것인지 그날 그곳의 현장을 샅샅이 분석해봤다.
(계속)
젠슨 황이 샤라웃(공개 칭찬)을 한 건 가수 화사뿐만이 아니었다.
한국의 AI 리더 200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황 CEO가 “당장 투자하라”며 추켜세운 만찬장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1년 뒤엔 10배가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샤라웃 한 그 스타트업, 팩플이 찾아냈다.
참석자들이 직접 전한 비공개 만찬장 발언,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879
■ 더중앙플러스: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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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잡는 NPU 한국에 있다…AI반도체 2세대 승부사들 ① [K-AI 리더 연구 ①]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700조원 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스타게이트)에 참여한다고 선언한 날.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이날을 기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멤버로 승격됐고,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뒤를 이을 AI 팹리스 신흥 강자들의 경쟁력 분석부터, 글로벌 판도까지 싹 다 짚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2093
📌김봉진 “배민 다시 사고 싶다”…4.7조 잭팟 신화 ‘씁쓸한 엔딩’①
‘4조7500억원 잭팟 터뜨렸다’. 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앱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을 40억 달러에 인수했을 때 국내 시장 반응이었다. 1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 인수합병(M&A)도 쉽지 않던 당시 한국 스타트업 현실을 감안하면 우아한형제들은 말 그대로 ‘한국 스타트업 엑시트(회수)의 신화’를 새로 쓴 것이었다. 그런데 이 신화, 7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시 써야 할 상황이 왔다. DH가 배민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아서다. 그사이 자유로운 기업 분위기와 상생 등을 강조해온 매력 넘치던 기업 문화 ‘배민다움’은 사라졌고, 국내 정서를 무시한 수익성 강화 기조로 배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악화됐다. 결국 이 엑시트 신화는 배민이 외국계 모기업의 단기 회수 도구로 그치는 결말로 향하게 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3958
📌“엑시트 못하고 몸값 1조 날려” 늙은 유니콘, 13살 컬리의 고민②
“누가 뭐래도 스타트업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받고 있는 사람은 김슬아 컬리 대표일 겁니다.” 국내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길이 막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막막함에 대해 김슬아 대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컬리는 2021년 프리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던 한국 스타트업계 기대주였다. 이듬해 IPO를 추진했지만 2023년 철회했다. IPO 좌절 이후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성장 동력이 줄어든 탓. 돈이 넘쳐났던 펜데믹 시절 엑시트 호황은 다시 오기 어려운 현 시점, K스타트업은 그대로 늙어가야만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5955
」
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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