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는 불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마음의 옳음을 더 붙들었던 사람이다. 우리 역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순종하려 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선을 긋곤 한다. 저자는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가 정해 놓은 ‘거기까지’라는 한계 앞에 멈춰 선 채, 광풍에서도 잠들어 있던 우리를 깨우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드러낸다. 내 고집과 하나님의 불편한 부르심 사이에서 저자는 “우리의 머뭇거림 앞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주하게 하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묵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