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없는 부흥은 방향 잃는다… 기도부터 시작을”

장창일 2026. 6.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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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트선교회 ‘조너선 에드워즈 선교적 영성’ 주제 학술세미나
정성욱 미국 덴버신학교 교수가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교회에서 진행된 우분트선교회 학술세미나에서 조너선 에드워즈의 선교적 영성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기도 운동을 선교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너선 에드워즈(1703~1758)의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신학자이자 설교가였으며 선교사로 활동했던 에드워즈는 예일대 졸업 후 장로교 목사가 됐다. 모교 교수와 뉴욕 노스햄튼교회에서 목회했으며 말년에 인디언 선교사로 헌신했다. 신학과 삶, 신학이 일치했던 그의 선교적 영성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교회(이풍인 목사)에서 마련됐다.

정성욱 미국 덴버신학교 교수는 이날 우분트선교회(회장 홍성욱 목사)가 마련한 학술세미나 강사로 나서 ‘조너선 에드워즈의 선교적 영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정 교수는 “에드워즈는 불꽃같이 살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으며 인생의 마지막을 인디언 선교에 바친 참된 선교사였다”면서 “성찬 논쟁으로 노스햄튼교회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지만, 명예 대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변방의 원주민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며 복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드워즈에게 선교는 부차적인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필수적 신앙 열매였다”면서 “그의 선교적 영성은 선교의 목적을 온 우주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두고 역사를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고 열방을 구원하는 선교 역사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된 부흥의 목적을 선교로 규정했던 그는 부흥 없는 선교는 힘을 잃고 선교 없는 부흥은 방향을 잃는다고 강조했다”면서 “기도가 선교의 시작이라고 주창한 그는 최초로 전 세계 교회가 연대하는 ‘기도 합주회’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후 268년이 된 신학자의 영성을 현시대에 재조명해야 할 이유는 뭘까. 정 교수는 “선교가 교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아니고 부흥과 선교를 동등하게 본 에드워즈의 사상은 선교의 도약을 꿈꾸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무엇보다 기도 운동을 선교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은 ‘기도는 부흥을, 부흥은 선교를, 선교는 열방의 회심을 가져온다’는 그의 사상을 관통하며 지금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에드워즈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따라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생명력 있는 영성을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방한 중 에드워즈를 한국에 소개하는 다양한 학술행사에 참여한다. 그는 오는 22일 서울 예수비전교회에서 한국 예일대 조너선 에드워즈 센터 주최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강사로 나선다. 26일에는 서울 남서울중앙교회에서 역사적전천년주의 학회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에도 강사로 선다.

세미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부총회장인 정영교 산본양문교회 목사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정 목사는 “우리 사명은 길 잃은 영혼을 찾아 복음을 전하는 일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각자가 작은 예수로 살고 있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권했다. 박성규 총신대 총장도 축사를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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