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국가경쟁력 순위 27→21위 껑충…독일·일본 앞섰다

장원석 2026. 6.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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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6계단 상승하며 70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기업 환경에 대한 평가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경제 성과 점수는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7일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다. 한국은 지난해(27위)보다 6단계 상승한 21위로 올라섰다. 1997년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후 2024년(2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10위)에 이어 둘째다. 독일(23위)∙영국(24위) 등을 근소하게 제쳤고, 일본(30위)에도 앞섰다. IMD는 매년 각국의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분야 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평가에는 지난해 기준 통계와 올해 3~5월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4대 분야별로는 기업 효율성(44→34위)과 인프라(21→15위) 분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특히 기업 효율성 분야는 생산성·효율성(45→34위), 노동시장(53→45위), 금융(33→29위), 경영 관행(55→49위), 태도·가치관(33→18위) 5개 부문 모두 개선되며 종합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는 비상계엄 영향으로 23위에서 44위로 급락했는데 현 정부 출범 이후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진 기자

인프라 분야에선 기본기반시설(35→28위), 기술기반시설(39→27위), 보건·환경(32→29위), 교육(27→21위) 부문 순위가 전년보다 나아졌다. 과학기반시설(2위)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 성과 분야 순위는 소폭 하락(11→14위)했다. 국제 무역(34→33위), 국제 투자(21→20위) 부분 순위가 올랐지만, 국내 경제(8→10위), 고용(5→7위), 물가(30→40위) 부문에선 뒷걸음질쳤다. 이중 국내 경제는 세부 평가 항목인 성장률 지표가 부진했던 영향이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하반기 1.8%(전년 대비)로 반등했으나 상반기(0.4%) 큰 부진에 연간 1.1%에 그쳤다.

정부 효율성 분야 순위는 전년과 동일(31위)했다. 세부적으로 조세정책(30→22위), 제도여건(24→21위), 사회여건(36→30위)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재정(21→22위), 기업 여건(50→53위) 순위는 하락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참고해 한국 경제의 강약 요인을 분석하고 제도 개선과 혁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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