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 가시면, 이 현판들을 찾아보세요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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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사 봉서루 (사명대사) 영남치영아문 현판 |
| ⓒ 김명희 |
동화사는 유명한 불교 사찰이지만 단순 종교 시설에 그치지 않고 우리 역사의 중요 단면을 증언하는 유적지이기도 하다. 실학의 단초를 연 유형원의 <반계수록>이 영조 때 이곳에서 역사상 최초로 인쇄 준비를 했고,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영남 지역 승병 군대의 본부로 활용하기도 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봉서루 뒤편의 '영남치영아문' 현판이 바로 사명대사 관련 유물이다. 치영아문의 '치(緇)'는 승복을 말하고, '영(營)'은 군대의 본부를 뜻한다. '아문(牙門)'은 관공서의 출입문이다. 즉 영남치영아문은 영남 지역 승군 본부 출입문이다.
사명대사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있는 동화사
동화사는 대웅전에서 염불암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사명대사 기념관 건축을 마치고 곧 개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남치영아문 현판과 사명대사 영정이 동화사에 서린 임진왜란의 역사를 말해주었지만, 사명대사 기념관이 문을 열면 동화사는 더욱 한국사의 사찰로 거듭날 것이다.
동화사는 1908년 산남의진 우재룡 선봉장이 군대를 이끌고 주둔했던 구한말 의병 유적지이기도 하다. 동화사에서 피체된 우재룡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투옥되었다가 1910년 '합방 특사'로 풀려났다. 그는 이제 나라가 망했으니 의병이 아니라 독립군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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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사 사명대사 기념관 |
| ⓒ 김명희 |
"지금까지 법화당 현판이 붙어 있던 건물의 본명이 심검당이고, 심검당 현판이 붙어 있던 건물의 본명이 법화당이라고 큰스님께 들었습니다. 심검당이 독립 운동 유적인데 실제와 어긋남이 없도록 현판이 바르게 붙어 있어야 옳다고 하시면서 두 건물의 것을 바꿔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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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검당 |
| ⓒ 김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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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사 대웅전 옆 건물에 '심검당' 현판이 걸려 있었는데, 며칠 전에 가보니 '법화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진은 아직 '심검당' 현판이 걸려 있던 때의 현 법화당의 모습이다. |
| ⓒ 김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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