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모기약 바르려다 균형 잃어"…브라질서 50대 여성 추락사

윤슬기 2026. 6. 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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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동굴 명소서 사고
약 25m 아래로 떨어져 숨져

브라질의 한 익스트림 스포츠 명소에서 레펠 하강 전 모기약을 바르던 5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의 그루타스 도 스파르 동굴. SBT Jornalismo, SBT News 유튜브

1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 UOL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의 그루타스 도 스파르 동굴에서 레펠을 준비하던 59세 여성 로즈메리 수자르트 가르시아가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펠은 로프와 안전장비를 이용해 절벽이나 암벽을 따라 하강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UOL에 "로즈메리가 모기 퇴치제를 바르던 중 균형을 잃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로프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레펠 하강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약 25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로즈메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해당 사고를 절벽·산악 지형 추락 사고에 따른 구조 활동으로 분류했다.

사망 원인은 현재 공식 조사 중이다. 브라질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루타스 도 스파르는 마리카 지역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명소로 알려져 있다.

유족에 따르면 로즈메리는 평소 각종 스포츠를 즐겼으며 익스트림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고 하루 전인 13일에는 상파울루주에서 폐철도 교량 위에서 로프 점프를 하던 20대 여성이 안전로프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뛰어내렸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직원들은 안전로프가 연결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점프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추락 직후 구조됐지만 다발성 외상으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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