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최고치 경신…나스닥 하락 전환
트럼프 MOU 앞두고 이란 위협
국제유가 1%대 상승 중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17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나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34포인트(0.45%) 상승한 5만2233.01을 가리키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오른 7511.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88포인트(0.05%) 내린 2만6363.46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양측의 최종 합의안이 아니며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던 중 종전 MOU에 대해 "최종적이지 않고 MOU일 뿐"이라며 "만약 내 마음에 안 들거나 그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나 바로 다시 그들의 머리 한가운데로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들은 47년 동안 똑바로 행동하지 않았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5% 오른 배럴 77.16달에 거래 중이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9% 상승한 79.9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보다 2.25% 하락한 197.46달러로 낮아졌다. 인텔은 차세대 반도체 18A-P 생산을 시작하면서 2.04% 상승하ㅗ 있다. 애플 기기용 칩 생산 계약 체결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ASML홀딩 5.40%, 브로드컴 4.53%, TSMC 2.36%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후 2시에 발표될 FOMC 결과다. 이는 워시 신임 의장 취임 후 첫 번째 정책 결정으로, Fed의 새 리더십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Fed가 금리를 동결(3.50%~3.75%)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월가의 Fed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이 FOMC의 분기별 금리 전망치 발표에서 개별 위원들이 향후 금리 방향을 어떻게 예상하는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데머트는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경제 활동을 촉진하여 향후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며 "워시 총재가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가속화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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