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전망' 나온 비트코인…"100년 묻어둬도 연 0.6%" 거품론 다시 고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성을 둘러싼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신규 투자자 유입과 네트워크 확장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신규 발행량 감소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장기적으로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 한계·네트워크 둔화
거래 위축·자금 이탈 가속
정책 변수에도 기대감 낮아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성을 둘러싼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신규 투자자 유입과 네트워크 확장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신규 발행량 감소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가 장기적으로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공급 증가율이 100년 이상 연 1% 미만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석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네트워크 가치 평가모델인 '멧커프의 법칙'을 적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2140년께 약 12만달러(약 1억8150만원)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멧커프의 법칙은 네트워크 가치가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이론이다. 이를 비트코인에 적용하면 네트워크 확장이 가격 상승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공급 구조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으며 현재 이미 2000만 개 이상이 채굴된 상태다. 발행 한도에 근접할수록 신규 공급 속도는 급격히 둔화하고, 이는 네트워크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역산한 장기 기대수익률은 연평균 약 0.6% 수준에 그친다.
헐버트는 최근 가격 조정을 두고 "과열 구간에서 적정 가치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상자산 관련 정책 기대가 집중됐던 지난해 하반기 가격 상승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시장 흐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최근 6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 흐름 역시 둔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기관 자금이 순 유입에서 순 유출로 전환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점도 낙폭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파생상품 시장에서 주식 기반 상품이 확대되며 투자 수요가 분산된 점 역시 가상자산 유동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의 위축세도 뚜렷하다. 업비트의 경우 지난달 거래대금이 301억달러로, 올해 초 대비 40% 이상 줄었다. 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액 역시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빗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강세장에서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주식시장이나 대체 투자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기업공개(IPO) 등 글로벌 투자 기회가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시장 방향은 정책 변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논의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국가 전략자산으로 편입될 경우 기관 투자 수요가 확대되며 시장 구조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급 구조에 따른 성장 둔화와 유동성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장기 기대수익률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주일 1번 성관계에 5000만원"…'14억 계좌' 보여주며 20대女 속인 60대 실형
- "연예인인 줄 알았다" 일본서 난리…한국 女배구 '12번' 누구길래
- "운동하러 갔다가 경악"…아파트 헬스장 기구에 강력 접착제 바른 '역대급 빌런'
- "아기 울음 죄송합니다" 먼저 사과한 초보 부모…돌아온 답장에 '뭉클'
- "심각하네" 경기침체가 이 정도였나…사람들 성격까지 달라졌다는 일본
- 전세 알아보다 '화들짝'… 노원 30년 된 구축 9억 찍었다
- 금메달 땄는데도 또 버스가 안 왔다…男농구 대표팀, 귀국길까지 '황당 대기'
- "어차피 집 못 사니까요"…밥값·머릿값 아껴 비행기표 긁는 Z세대
- "옛날에 난 안 태워줬잖아"…'막차 놓칠라 발 동동' 중학생 태운 버스기사, 시민 신고
- "요즘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폐지 줍는 할아버지 도와 고물상까지 동행한 중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