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엄두도 못냈는데'…단숨에 8계단 떨어지자 '들썩'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중동 전쟁으로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7월부터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는 분위기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갔다.
이는 중동 전쟁 휴전 합의로 인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다.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338.3센트로 1개월 전 대비 17.5% 하락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달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4만6,400원에서 34만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왕복 기준으로는 최대 21만5,000원이 절감된다.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최저 구간이 4만8,500원으로 낮아진다. 최고 구간은 38만2,800원에서 27만5,800원이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은 편도 11만6,700원에서 13만9,400원이 적용된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휴전 합의 소식과 유류할증료 인하가 맞물리면서 여행사 예약률이 급등했다. 모두투어의 지난 15∼16일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주 같은 기간(8∼9일)보다 68.4% 늘었고, 하나투어도 15∼17일 예약률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그동안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고유가 부담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위축되며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상대적으로 강세였으나, 최근에는 베트남과 유럽 등 중·장거리 여행지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추가 하락으로 항공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하는 소비자의 여행 심리 회복과 국제선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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