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48일 만에 500만명 돌파…오세훈 역점 사업 결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48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7시 기준 박람회 누적 방문객 수가 500만1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개막 이후 48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에는 500만명 돌파까지 72일이 걸렸다.
현재와 같은 관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람객 달성은 물론 역대 최초로 1500만 관람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서울숲과 한강, 성수 일대를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53만㎡)로 조성됐다”며 “개막 이후 연일 관람객들이 몰리며 서울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2023년까지는 방문객수가 100만명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민선 8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규모와 인지도가 크게 확대됐다.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9회 박람회에 780만명이 방문했고,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제10회 박람회에는 1044만명이 찾았다.
박람회 흥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박람회장 내 푸드 트럭과 판매부스 등 수익시설 매출이 27억원에 달했다. 또한 성수동 일대 카드 사용액은 신한카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5% 증가했다. 결제 건수도 13.9% 늘었다. 생활인구 역시 하루 평균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름철 방문객을 위해 그늘이 좋은 정원 6곳, 우중 정원 6곳, 야간 정원 6곳 등 총 18개 여름 테마정원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7~8월에는 야간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한여름의 정원극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오후 7시부터 서울숲의 저녁 풍경과 함께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무더위에 대비한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였던 주요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2시간 늦추고, 박람회장 곳곳에 쿨링포그와 그늘막 쉼터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설치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새로운 풍경과 매력을 선사한다”며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낮과 밤,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만들어내는 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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