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과 마동석 같은 사람이 아이들 계도"? 안민석의 무서운 입
[윤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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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사들 중에서 특수부대 출신들, 해병대, 공수부대 출신들이 많다”라면서 “(이들) 20~30명 정도를 위기에 처한 학교, 문제 학생이 있는 학교, 선생들이 통제가 안 되는 사안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서 계도하고 훈계를 통해서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 ⓒ CBS |
"드라마 <참교육>을 10회까지 다 봤다"라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입이 잇달아 교육계를 뒤흔들고 있다.
안민석 "문제 학생들은 특수부대 출신 감독관 자체에 위압감 느낄 것"
안 당선인은 지난 1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사들 중에서 특수부대 출신들, 해병대, 공수부대 출신들이 많다"라면서 "(이들) 20~30명 정도를 위기에 처한 학교, 문제 학생이 있는 학교, 선생들이 통제가 안 되는 사안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서 계도하고 훈계를 통해서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당선인은 "문제 학생들에게는 그런 출신의 감독관 자체에 위압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더 강한 권위를 갖고 마동석같이 강한 사람이 폭력을 쓰지 않고 아이들을 잘 계도한다면 아이들도 좋고 학교도 좋고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당선인은 "교권보호국 공론화가 체벌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학생들 학습권 침해를 막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이날 안 당선인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벌을 줄 수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라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단체는 물론 일부 교원과 전직 교육청 관계자들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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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
| ⓒ 넷플릭스 |
경기 중등학교 현직 교장 "특수부대 출신 투입? 그럼 그 학교 교사는 뭐가 되나?"
경기지역 한 중등학교 교장도 페이스북에 "안민석 당선자가 교권보호국 설치를 토론하자 한다. 한 가지만 묻고 싶다"라면서 "그럼 그 학교 선생들은 뭐가 되나?"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함께 일해온 전직 교육청 주요 관계자들도 댓글에서 "정치인의 이미지 전략이 교육의 가치를 훼손할 거라는 우려를 금세 보여주었다", "학교를 해병대 캠프로 만들자는 건지. 아예 과거처럼 군 출신 교련 선생 데려다가 제식 훈련해라"라고 쓴소리를 내놨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안민석 당선인은 <오마이뉴스> 보도 뒤,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달'을 보자는데 '손가락'만 보면 서운하다. '교권보호' 하자는데 '해병대'만 보는 것은 제 뜻이 아니다"라면서 "표현과 설명이 충분히 섬세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교권보호는 교사를 보호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 보호이며, 공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당선인은 "제가 말한 교육활동 보호는 교사만을 위한 권한 강화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과 공교육 신뢰를 지키기 위한 기반이다. 응징도, 체벌도, 학부모를 적으로 돌리는 일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편, 17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6일 이 언론과 벌인 인터뷰에서 '드라마 <참교육>에 나오는 교권보호국 신설 의견'에 대해 "파시즘적 정책"이라면서 "교권 보호를 하더라도 교육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적·제도적으로 든든히 지켜주는 공적인 시스템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안 당선인과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
지난 15일, 정근식 당선인은 대한민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뽑힌 바 있다. 이날 안민석 당선인도 후보로 나섰지만, 교육감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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