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나승엽이 터졌다! 볼넷→볼넷→홈런→또 홈런, 생애 첫 연타석포 작렬…"지금 안 좋지만, 작년만큼은 안 망가져" [인천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화려한 복귀 후 침묵이 길어지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시원하게 터졌다.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나승엽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나승엽은 한 달 넘게 꾸준히 4번 타순으로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 계단 내려왔는데, 한동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4번 자리를 내준 것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승엽이도 방망이 잘 쳐야 한다. 너무 안 맞으면 (한)동희가 1루수로 갈 수도 있다"며 한동희의 복귀와 함께 나승엽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다.

이는 최근 나승엽의 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후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기준 6월 타율이 0.200,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오며 꼬여만 갔다.
감독의 경고가 통했을까. 나승엽은 이날 4번의 출루와 함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면서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은 1루수 땅볼을 때려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전민재가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팀 득점에 기여했다. 0-2로 밀리던 롯데는 5회 공격에서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격차를 좁혔다. SSG가 투수를 이로운으로 바꿨지만, 한동희의 우전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여기서 나승엽의 인내심이 빛났다. 초구 볼을 골라낸 후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그는 이후 3개의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지 않으면서 스윙 한 번 없이 볼넷을 얻었다.
나승엽이 출루하며 롯데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전민재가 초구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이후로는 본인이 해결사가 됐다. 5-3으로 쫓기던 7회에는 김민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어 8회 2사 2루에서도 비슷한 코스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덕분에 롯데는 8회에만 4점을 올렸다.
이날 나승엽은 5타석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그의 활약 속에 롯데는 10-6으로 승리,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나승엽은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기는 게임에서 홈런으로 조금 더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에 대해서는 "(홈런을 치고) 인지하고 있었다. 하루에 두 개 친 적이 없어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나승엽은 4번 타순에서 타율 0.234로 만족할 만한 모습은 아니었는데, 공교롭게도 5번으로 내려오자마자 홈런을 펑펑 터트렸다. 그는 "(타순에 대한) 신경은 그렇게 안 쓰였다"며 "못 치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초조하던 건 있었다"고 고백했다.
상무 전역 후 2024시즌 타율 0.312,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나승엽은 지난해 타율이 0.229로 급락했다. 4월까지 7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후로는 단 2개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안 좋을 때 자꾸 위로 쳐서 올리려고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승엽은 "(지난해와 지금) 둘 다 안 좋긴 했다"면서도 "작년만큼 완전히 망가진 느낌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작년은 솔직히 홈런을 노린 게 맞다"며 "올해는 홈런은 아예 생각 안 하고 너무 콘택트 위주로만 했다. 팔로만 툭툭 맞히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슬럼프 속에 기술적으로 바뀐 부분이 있었다. 나승엽은 "폼을 좀 변경했다. 김태형 감독님이나 정경배, 이병규, 이성곤 코치님, 이 네 분이 도와주셨다"면서 "살짝 다리를 들면서 간결하게 치겠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현재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나승엽은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봤다. 그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70경기도 안 했고, 아직 해봐야 한다"며 "지난해 후반기에 우리가 무너졌는데, 반대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터밤 여신' 떴다! 권은비, 멕시코서도 여신 클래스 입증
- 김가현, 치어복 벗으니 더 핫해…아이돌 센터 비주얼에 '난리'
- 김민지 치어리더, 팬티라인 과감 노출...파격 댄스 영상 공개
- "걸그룹 노출 최고 수위"…에스파 닝닝·윈터, 브라톱 패션으로 시선 강탈
- 남규리, 서울역 노숙인 쉼터에서 2년째 나눔 실천…선한 영향력
- '뱃살 논란' 혜리, 몸매 지적에 소신 발언…공감 샀다 [엑's 이슈]
- 박은영, 동안 미모 비결은 ♥남편…"성형외과 의사라 많이 해줬다" 웃음 (밥은영)
- '참교육' 우진엄마로 스타 된 박지연…눈물 쏟았다 "다들 기뻐해줘" [엑's 인터뷰]
- '둘째 임신' 박신혜, 배용준 부부와 해외여행 이어 등산까지…"체력은 바닥" [엑's 이슈]
- '혼전임신' 28기 정숙♥상철, 나솔이 벌써 50일…단란한 육아 근황 [★해시태그]